BNK부산은행 제공BNK부산은행이 금융권 중 처음으로 서민금융진흥원과 손잡고 금융·일자리·복지를 연계한 복합지원 거점을 부산에 마련한다.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포용금융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BNK부산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부산복합지원센터(가칭)'를 2026년 상반기 안에 개소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서민금융지원 모델로, 부산은행이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정책 협력 사업이다.
생활 금융 지원이 필요한 주민들이 금융뿐 아니라 일자리와 복지 문제까지 한 곳에서 상담하고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복합지원' 개념이 핵심이다. 센터가 문을 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정책금융 보증 업무를 비롯해 금융교육과 고용·복지 연계 상담을 맡는다.
부산은행은 정책금융 보증대출 취급과 함께 금융 상담과 맞춤형 금융 지원을 담당한다. 부산은행은 특히 이동점포를 활용한 현장형 금융 서비스를 통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포용금융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상담 창구에서 기다리지 않고 주민이 있는 곳으로 먼저 찾아가는 방식이다.
부산은행 신식 개인고객그룹장은 "금융위원회의 포용금융 정책 방향에 맞춰 민·관이 협력하는 금융권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부산복합지원센터가 지역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포용금융 모델로 자리 잡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