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형 실증 프로그램. 광주광역시 제공'실증도시 광주'에서 시민이 직접 미래기술을 써보고 평가하는 시민참여형 실증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인공지능·교통·헬스케어 등 지역 창업기업의 기술을 실제 생활 공간에 적용해 시민이 사용성과 편의성을 검증하는 자리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17일부터 2026년 1월 11일까지 시민이 지역 창업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시민참여 혁신기술 실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이 실증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을 경험하고, 작동 원리와 실효성을 확인하는 참여형 행사다.
실증은 광주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다. 광주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는 전극을 신체에 부착하지 않고도 의자에 앉아 심박수·호흡수·스트레스 지수 등 생체데이터를 분석하는 '배리어 프리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에는 실시간 열차 도착시간 안내 시스템을 설치해 시민이 실제 이동 과정에서 정보 정확성과 편의성을 확인하도록 했다.
이번 실증 체험에는 지역 창업기업 8곳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은 ㈜오토웰즈, ㈜헬프티처, ㈜레플러스, ㈜스페이스에이아이, ㈜라라랩스, ㈜소울소프트, ㈜에스유아이씨티, ㈜델퍼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 상담, 가상 입어보기 키오스크,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쉘터, 우울증 분석 시스템, 건강관리 앱 서비스, 실시간 교통 안내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실증 현장에 직접 적용한다.
광주시는 시민이 실제 생활 환경에서 기술을 사용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상용화를 위한 실증 성과를 축적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교통,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실증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광주국립과학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스퀘어, 지하철역 등 실증 현장을 방문해 체험한 뒤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면 도장이 적립되는 도장찍기 여행(스탬프 투어)이 진행된다. 참여 횟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생성 이벤트도 마련됐다. 시민이 실증 현장에서 기술을 체험한 뒤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해당 기술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광주시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이 실증의 주체가 돼 혁신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행사"라며 "창업기업의 기술을 시민에게 알리고, 실증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 실현을 목표로 현재 51개 기업을 선정해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