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 김성현 대표와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 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은 '탈취 조성물의 제조방법 및 이로부터 제조된 탈취 조성물' 관련 특허 2건을 출자해 제12호 연구소기업 ㈜지아이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원자력연이 출자한 기술은 악취 제거 기능이 있는 수산화나트륨, 수산화칼륨 등 알칼리 및 금속 산화물을 혼합한 재료에 감마선 또는 전자선을 조사해 제조하는 탈취 소재 'GI-ON'(지아이온) 제조 기술로, 대부분의 악취의 원인인 황화수소, 메틸머캅탄 등 황계화합물을 제거하는데 우수하다.
연구원 정병엽 박사팀과 ㈜지아이가 함께 개발한 이번 기술은 복합체의 기존 탈취 성능을 개선해 황계화합물 제거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탈취소재, 생활용품, 위생 패키징, 항균·탈취 필터 등 다양한 제품 제작에 활용될 수 있는 탈취 기반 기술이다.
㈜지아이는 전북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기회발전특구에 제조시설을 신설할 예정이며, 지난 7월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와 총 5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주한규 원장은 "지아이는 방사선 융합소재기술을 통해 공공기술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 사례로, 연구성과의 실질적 가치 창출을 보여주는 모범적 산연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2006년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를 시작으로 ㈜서울프로폴리스, ㈜요기핀, ㈜바이오메이신, ㈜해븐코리아, ㈜더센텍 등의 연구소기업을 잇달아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