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9일 광산구 첫 시립도서관인 하남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광주 광산구의 첫 시립도서관인 하남도서관이 9일 개관했다. 북구 무등도서관, 남구 사직도서관, 동구 산수도서관에 이어 광주에서는 네 번째 시립도서관이다. 서구는 대표도서관이 건립되고 있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292억원(국비 107억원·시비 18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916㎡,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하남도서관을 완공했다. 개관식과 함께 시범운영을 시작했고 정식 운영은 내년 1월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박병규 광산구청장,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로 시작해 팝페라 공연, 개관 메시지 카드 이벤트, 테이프 커팅, 시설 순회로 이어졌다.
하남도서관은 종합자료실과 열람실, 어린이실 외에 어린이문화교실, 강좌실, 다목적실을 갖췄다. 독서교육과 문화교양,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문화공간 역할을 강화한다.
한 달여 시범운영 기간에는 도서 대출과 반납은 제외되지만 열람과 전시 관람 등 기본 시설은 이용할 수 있다. 개관 기념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12월말까지 크리스마스 포토존, 지역 화가 작품 전시, 겨울 주제 어린이 도서 전시, 그림책 삽화 전시, 노벨문학상 수상작 추천 코너 등이 마련된다.
세부 내용은 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산을 대표하는 하남도서관 개관으로 광주는 '1자치구 1시립도서관' 시대를 맞았다"며 "하남동이 지식과 문화의 양날개를 갖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게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