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제공광주 동구가 예술의 거리 경관특화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예술 간판 지원사업'을 완료하고, 십자거리 일대 17개 업소에 새로운 예술 간판을 설치했다.
9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획일적이고 원색 위주의 상업 간판에서 벗어나 업소별 특성과 감성을 반영한 입체형 간판을 도입해 거리 경관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간판을 단순 상업 표식이 아닌 문화·예술적 공공디자인 요소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동구는 지난 2023년부터 광주디자인진흥원, 예술의거리 상인회와 협력해 공간 디자인 방향 설정과 연계 사업 발굴 등 단계적 경관개선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1억 2600만 원을 투입해 지역 예술가가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동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 참여 확대 △예술의 거리 정체성 강화 △젊은 층 유입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원도심 거리를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며 "상인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거리 활성화와 경관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가 지난해 4월부터 추진 중인 '충장로 5가 간판 개선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 1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충장로 1가부터 5가까지 1093m 구간이 간판 정비 우수 사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