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전경. 심동훈 기자현직 경찰관 2명이 폰지 사기 일당의 모집책으로 지목된 가운데, 경찰이 이들을 두고 감찰에 착수했다.
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폰지 사기의 모집책으로 지목돼 불구속 송치된 전북경찰청 소속 A경감 등 2명을 대상으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는 약 8개월 동안 이들의 감찰을 중단했지만, 지난 4일 A경감 등이 송치됨에 따라 감찰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수십명을 상대로 "유망 기업에게 돈을 투자하면 원금의 30%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약 150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구속 송치됐다.
A경감 등 2명의 경찰관은 모집책으로 활동하며, 10명 남짓한 동료 경찰에게도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경감은 대기 발령 상태다"라며 "수사 내용 등을 통해 징계 여부와 정도 등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