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이원택 국회의원이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최명국 기자내년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2일 "1년 전 목숨 걸고 지켜낸 도민들의 주권의 가치를 전북도정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국민 주권시대에 맞춰 도정에 주권자의 의지를 담은 도민 주권정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2, 제3의 계엄 시도가 있을 경우 공무원들이 부당한 지시에 저항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뒷받침할 '민주헌정 수호 조례'(가칭) 제정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도민이 중심이 되는 도민주권 시대를 위해 도정의 모든 과정에 도민의 의지가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행 방안으로 △도지사 직속 '도민정책·사회적대화 추진단' 설치 △도민 주도형 프로젝트 공모제 △정기적인 현장 방문 및 도민 소통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1년 전 국가적 위기 속에서 민주주의 마지막 울타리가 권력이 아니라 도민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것이 바로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국민주권 시대의 정신"이라고 했다. 이어 "도정의 중심은 도민이며 어떤 위기 속에서도 가장 먼저 도민을 지켜야 할 사람은 도지사"라고 말했다.
그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 권리를 최우선에 두고 책임지는 강한 전북, 흔들리지 않는 전북의 도지사가 되겠다"며 "도민이 정책의 발의자이자 결정자가 되고 도민 의견이 전북의 방향을 정하는 도민주권 정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