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5년 1월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 제25회 졸업식. 전북도 제공배움의 시기를 놓친 만학도 여성들을 위해 전북도립 여성 중고등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북여성중고교는 오는 2026년 2월 2일까지 중학교 과정 30명, 고등학교 과정 30명 등 총 6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 자격은 전북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여성이다. 중학교 과정은 초등학교 졸업자나 동등 학력 인정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고등학교 과정은 중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 학력 소지자가 대상이다. 국가유공자의 경우 중·고교 과정에서 각 1명씩 정원 외로 추가 선발한다.
학교 측은 만학도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입학금과 수업료는 물론 급식비까지 전액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심사 후 학습 능력 검정과 구술면접으로 진행된다. 입학을 희망하는 사람은 최종 학교 졸업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사진 2매를 지참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학교 교학관리실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전북여성중고교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전북도가 설립한 학력인정 정규 학교로, 3년제 정규과정을 운영한다. 정규 교과 외에도 학생들의 잠재력 개발을 위해 문예, 합창, 수채화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컴퓨터, 한자, 한식조리사 등 자격증 반을 운영해 졸업 후 사회 적응을 돕고 있으며, 작년 한 해에만 68명의 학생이 14종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입학식은 2026년 3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학교 관계자는 "배움에 도전하는 여성들의 열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평생교육을 통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설립 목적"이라며 "교육의 시기를 놓쳤다고 주저하지 말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용기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