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남 밀양강 유역이 회유성 어류와 멸종위기종의 중요한 서식지로 확인됐다.
경남도와 경상남도환경재단은 27일 창원시 경남시민참여플랫폼 마루에서 밀양강 자연환경 정밀조사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정밀조사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자연환경 조사에서 생태 우수지역으로 선정된 낙동강 주요 지류 하천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밀양강 유역의 생태계를 집중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밀양강에 은어와 연어 등 회유성 어류의 서식이 확인됐다. 특히 큰줄납자루, 얼룩새코미꾸리, 꼬치동자개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3종이 발견돼 이들의 서식 환경을 장기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장마철 만수위 상승과 하류 둔치의 목초 재배로 인한 식생 교란, 버드나무 군락 확산 현상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도는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밀양강 유역의 자연환경보전 정책 수립, 생태복원 사업 시행, 환경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양산천을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