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전남대 대학원생 사망…진상조사 '업무 과중·갑질' 확인

  • 0
  • 0
  • 폰트사이즈

광주

    전남대 대학원생 사망…진상조사 '업무 과중·갑질' 확인

    • 0
    • 폰트사이즈

    고인 연구실 전반 조사에서 권한 남용·부당 요구 드러나… 두 교수 징계 절차 진행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남대 대학원생의 죽음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남대 대학원생의 죽음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전남대학교 대학원생 사망 사건에 제기됐던 관련 교수들이 고인에게 과도한 업무를 부담시키고 사적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대학교가 지난 7월 발생한 대학원생 사망 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를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연구실에서 관련 교수들의 고인에 대해 과도한 업무 부담과 권한 남용 정황 등이 확인했다.

    전남대는 사건 직후 TF를 구성하고 진상조사 절차에 착수했으며, 총 10차례 회의를 통해 관계자 면담과 자료 분석을 병행했다. 조사위에는 대학 보직자, 인권센터장, 학과장, 외부 변호사, 대학원생 대표 등이 참여했다.
    조사 과정에서 학부연구생·졸업생 등 6명, 의혹이 제기된 교수 2명과의 대면 조사, 고인의 컴퓨터·메일·출입기록·휴대전화·통장 거래 내역 등 관련 자료 전반이 검토됐다.

    조사위는 △업무 부담 △보상 체계 △권한 남용 여부 등 3개 항목 중심으로 검토한 결과, 고인이 대학원생 평균보다 약 2배 많은 과제를 맡고 두 명의 교수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과제 급여는 정상 지급됐으나 교수의 농막 쓰레기 처리 등 사적 심부름도 이뤄졌으며 사적 업무에 대한 인건비는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관련 한 교수는 자신과 특수관계 회사에 책임연구원이 있는데도, 실제로는 고인에게 연구과제를 수행하도록 하는 등 고인에게 우월적 지위를 행사하거나 외부기관으로부터 기술자문보고서까지 대학원생에게 대신 작성하도록 하는 부당한 요구 등 갑질한 사실이 있었다고 조사위는 판단했다.

    전남대는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 10월 30일 지도교수를 직위해제했으며, 두 교수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학원생·학생연구자 인권 보호 체계와 연구 환경 전반을 재점검하고 개선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남대 관계자는 "학생을 잃은 데 대해 구성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유족 요구를 반영하고 제도적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