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공개 매각을 위한 경쟁 입찰을 마감한 결과, 인수의향서를 냈던 하렉스인포텍·스노마드를 포함해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업체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26일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제출 업체가 없었다"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서울회생법원도 "본입찰 마감 시점인 오후 3시 기준 제출된 입찰서가 없었다"며 무응찰 사실을 밝혔다.
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12월 29일)까지 홈플러스·매각 주간사·채권자협의회·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회생 절차 진행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자체 회생계획안 마련이나 2차 M&A(재입찰) 절차도 포함해 검토된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결과와 관계없이 가장 현실적인 회생 방안은 M&A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회생계획안 제출일인 12월 29일까지 입찰제안서를 계속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법원·채권단·정부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10만 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과 협력사·입점주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반드시 M&A를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는 "민간의 자율적 노력만으로는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부의 공적 개입을 촉구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지도부 3명은 8일부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부 개입이 없을 경우 다음달 1일부터 물과 소금까지 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상태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해 11시간 만에 개시가 결정됐고, 이후 스토킹 호스 방식 M&A를 추진했으나 진전이 없어 10월 공개경쟁 입찰로 전환했지만 본입찰조차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