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제공산불 피해를 입은 사과 농가가 '2025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과일 선발대회인 '2025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태영농원 김부득 대표가 국무총리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45년째 경북 의성군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김 대표는 올해 봄 역대 최대 피해를 낸 경북 산불 당시 농자재와 장비가 일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김 대표는 과수원과 저온 창고에 보관돼 있는 사과를 지키기 위해 진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 대표는 이번에 과원, 계측, 외관 심사 등 모든 부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상주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신주섭씨가 최우수상을, 경산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이도희씨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해당 대회에서 대상을 배출했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초대형 산불 현장에서 눈물겨운 노력으로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김부득 대표님을 비롯해 수상 농가들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 최대·최고 과실 생산기지인 경북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사과 산업의 틀을 바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