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고무벨트㈜ 제공동일고무벨트㈜는 지난 10월 24일 오후 2시 부산 금정구 금사동 본사에서 故김진재 회장의 20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열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유족과 내빈, 임직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유지를 기렸다.
추모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약력소개, 추모영상 시청, 추모사 낭독, 추모 공연,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고인이 사랑했던 장소들을 담은 영상과 DRB 사회공헌플랫폼 캠퍼스디 부산 입주단체인 부산광역시 오페라단 연합회의 추모공연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추모식장에는 회장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추모 사진전이 열려 참석자들이 고인을 추억하며 그리움을 함께 나눴다.
김기환 전 동일고무벨트 대표이사 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회장님의 열정으로 이루신 많은 업적 덕분에 동일고무벨트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했다"며 "회장님이 강조하셨던 기초를 튼튼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만이 길을 연다는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 대표로 인사에 나선 김세연 전략고문은 "선친께서는 학창시절 장래희망을 '공업인'이라 적으셨을 만큼 기술과 산업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셨다"라며 "잘 보이지 않는 곳에 계신 분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잡아주신 따뜻함을 기억하는 분들이 참 많으셨다"며 추모객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故김진재 회장(1943~2005)은 동래중, 부산고, 한양대를 졸업했다. 1965년 동일고무벨트에 입사해 2005년 회장에 취임했다. 11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해 5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한나라당 부총재와 최고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친이 설립한 고촌장학재단(1990년) 이사장으로 미래 인재 육성에 힘썼다. 1976년부터 부산시 사이클 경기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 진흥에 기여했으며, 부산청소년교향악단(1986년), 동일문화회(1989년) 설립 등 문화예술 발전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