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오징어 난전에서 불거진 '불친절' 논란과 관련해 운영 주체인 수협과 입점 업체 상인들이 지난 8월 공식 사과와 함께 자정 결의를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있는 모습. 속초시 제공강원 속초시의회가 지역 관광 업계의 친절 문화 확산을 위해 '친절 칭찬업소'를 선정·지원하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속초시의회는 27일 제348회 제1차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속초시 친절 칭찬업소 선정 및 지원 조례'와 '속초시 저소득층 노인 간병비 지원 조례', '속초시 아빠 육아휴직장려금 지원 조례'를 가결했다.
이명애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속초시 친절 칭찬업소 선정 및 지원 조례는 연 2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속초시의 각종 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친절 칭찬업소 선정 및 지원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서비스업 전반의 친절 문화 확산과 방문객 대상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도모할 예정이다.
선정된 업소에는 친절서비스 교육을 비롯해 시설개선, 선진지 견학, 현판 및 안내 물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공정한 선정을 위해 '속초시 친절업소심의위원회'를 거쳐 친절 업소로 선정하며 위원회는 친절업소 선정 및 지원사업, 관리 방안 등을 심의·의결한다.
앞서 최근 속초에서는 오징어 난전, 중앙시장, 대포항 등이 잇따라 불친절과 바가지 논란 등에 휩싸인 바 있다.
이명애 의원은 "최근 언론과 유튜브 등을 통해 회자하고 있는 일부 업소의 불친절 사례는 지역에 대한 불신을 쌓고 관광도시 속초의 긍정적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이번 조례를 통해 관광 업소 전반의 친절 확산을 도모하고 방문객들이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속초시 저소득층 노인 간병비 지원 조례'는 간병서비스 수요 증가로 인한 고령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저소득층 노인에게 간병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했다. 과중한 간병비 부담을 줄이고 가족의 간병 부담 경감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이와 함께 염하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속초시 아빠 육아휴직장려금 지원 조례'는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을 촉진하고 가족 내 돌봄 책임을 균형 있게 분담하기 위해 아빠 육아휴직자에 대한 장려금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여성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일·가정이 조화되는 가족친화적 사회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