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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연간 비급여 진료비 7조 육박…병원급에서 576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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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급병실료 1인실·도수치료·임플란트 지르코니아 순
    정형외과 1534억원, 26%로 가장 많아…신경외과·내과 순
    "국민 의료비에 부담 주는 과잉 비급여 관리 강화할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비급여 진료비가 총 57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4일 '2024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공단 누리집과 비급여 정보 포털을 통해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는 4166개 병원급 의료기관 중 4104곳(제출률 98.5%)이 제출한 1068개 비급여 항목의 지난해 9월 진료내역을 분석한 것이다. 상반기(3월)보다 총 진료비가 38억 원 증가했다.

    종별로는 병원급이 2559억 원(44.4%)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1203억 원), 상급종합병원(686억 원), 한방병원(449억 원), 치과병원(499억 원) 등의 순이었다.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6조9124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항목별로는 상급병실료 1인실(553억 원), 도수치료(478억 원), 치과 임플란트 지르코니아(234억 원), 척추 MRI, 척추 유착방지제, 종양치료제(싸이모신알파1), 인체조직 유래 뼈 등이 상위 10개 항목에 포함됐으며, 이들이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41.6%를 차지했다.

    진료과목별로는 정형외과가 1534억 원(26.6%)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외과(14.2%), 내과(10.3%) 순이었다. 질환별로는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 질환이 1679억 원(29.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신생물(14.6%), 외상 및 중독 관련 질환(13.0%)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비급여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비급여 정보 포털'을 통해 가격, 질환·수술별 진료비, 안전성 평가 등도 공개하고 있다.

    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국민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비급여 보고자료를 활용한 비급여 정보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환자·소비자단체·의료계 등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국민 의료비에 부담을 주는 과잉 비급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제공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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