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수의직 공무원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은퇴한 수의사도 지원할 수 있도록 임기제 공무원을 긴급 채용하기로 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도 동물위생시험소 수의직 결원률은 14.5%로 정원 69명 가운데 59명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민간 수의사에 비해 보수가 낮고 다른 직렬에 비해 승진 기회가 적어 수의직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수의직 채용에 모두 16명을 공고했으나 3명만 임용됐고, 올해 상반기에는 7명 채용 공고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더욱이 최근 2년 동안 중도 퇴직자도 무려 10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12일부터 16일까지 은퇴한 수의사도 지원할 수 있는 임기제 공무원 3명을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도 홈페이지 '시험채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직에 지원하는 수의사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군복무 대신 3년 동안 근무하는 공중방역사 인원도 급감하고 있어 임기제 공무원 채용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