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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용 집 불질러 내란죄 10년형…118년 만에 유공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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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이완용 집 불질러 내란죄 10년형…118년 만에 유공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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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230명 신규 발굴

    서울시 제공서울시 제공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230명이 새롭게 발굴돼 국가보훈부에 독립유공자 포상이 신청됐다.
     
    서울시는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와 함께 지난 5월부터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작업을 진행해 230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판결문, 형사사건부,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 등 7만여 건의 사료를 분석했다. 특히 기존에 분석이 안됐던 일본외무성기록과 경성지방법원 문서까지 살폈다.
     
    이번에 발굴된 인물 중에는 매국노 이완용의 집에 불을 지른 윤이병(尹履炳)·이근우(李根雨) 지사가 포함됐다.
     
    이들은 1907년 비밀결사 동우회를 조직하고 광무황제의 양위 강요와 매국 내각에 맞서 이완용의 집에 방화를 실행한 혐의 등으로 붙잡혀 1907년 12월 29일 내란죄로 유형(流刑) 10년이 선고돼 복역했다.
     
    유형이란 섬이나 외딴 지역으로 보내져 강제 노동이나 감시를 당하는 형벌이다.
     
    이들과 함께 김경석·최병선 지사 등도 함께 고초를 겪어 이번에 유공자 포상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 기자와 수양동우회 설립에 참여한 박현환 지사 △동학농민운동과 의병투쟁에 헌신한 김규항 지사 △3·1운동 독립만세시위에 나선 김영필 지사 △청년운동과 반제국주의 투쟁에 앞장선 박봉연 지사 △만보산사건의 진상을 폭로하고 학생운동을 주도한 이동재 지사 △문학과 계몽운동을 통해 민족의식을 일깨운 김용남 지사 등 다양한 계층의 독립운동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독립유공자 포상 여부는 보훈부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한 서울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알리고자 이번 발굴사업을 추진했다"며 "내년까지 500명 발굴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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