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오는 31일 중국 톈진에서 개막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인도와 이란 등 반미 진영 국가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 대거 참석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31일부터 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현재 조율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SCO 정상회의 참석 뒤에도 중국에 머물며 9월 3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대회'와 열병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 측은 또,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중 기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5일 밝히기도 했다.
SCO 정상회의는 2001년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으로 출범한 정치·경제·안보 분야 다자 협력체이다. 이후 인도·파키스탄·이란·벨라루스 등이 추가돼 현재 10개 정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SCO 정상회의는 오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중국 톈진에서 개최되며 중국 외교부는 이번 행사에 20개 이상의 회원국 정상, 그리고 10개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날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참석자 명단에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으며, 이란도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과 핵개발 문제로 미국과 오랜 갈등관계에 있다.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오던 인도도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받아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SCO 정상회의가 중국은 물론 러시아, 인도, 이란 등 반미국 진영 국가들이 집결해 세를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