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전경. 대구시 제공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인근 하수관로에서 폐수 유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서구가 조사에 나섰다.
27일 대구 서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염색산단 인근 하수관로에서 뜨거운 김과 악취가 올라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서구는 두 차례에 걸쳐 pH(수소이온농도)를 조사했으나 통상 범위 내인 pH 6.7,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당시 채취한 시료는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서구는 염색 폐수인 경우 pH가 대개 8~9 정도를 기록하는데 25일 측정값이 모두 통상범위 내였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염료 색깔을 띠지 않고, 화학약품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염색 폐수로 단정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달서천사업소는 25일에 특별히 처리하기 어려운 오폐수가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염색산단 하수관로에서는 5차례에 걸쳐 염색 폐수로 의심되는 하수가 흘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구·대구시·대구지방환경청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조사를 벌여 물환경보전법,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12개 업체를 적발 후 행정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