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다툼 끝에 동료를 흉기로 찌른 40대 선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A(41)씨를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전북 군산시 비응항에 정박해있던 25톤(t)급 어선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동료 선원 B(20대)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얼음을 싣기 위해 비응항에 정박해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B씨와 시비가 붙었고, B씨가 돌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가격하자 이에 맞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고 있던 A씨에게 흉기를 버릴 것을 요구했지만 그는 불응하고 경찰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에 경찰은 테이저건을 활용해 A씨를 제압하고 그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함께 출동했던 해양경찰에 A씨의 신병과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인계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