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 전경. 군산해양경찰서 제공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현직 해양 경찰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A(50대)씨 등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6일 전북 군산시 나운동의 한 건물 사무실에서 수십만 원의 판돈을 걸고 카드 게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북 군산해양경찰서 산하 파출소장을 맡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판돈을 두고 자리에 앉아 있는 A씨를 발견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앉아만 있었을 뿐 도박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A씨를 기존 업무에서 배제하고, 섬 지역 출장소로 발령했다"며 "조만간 A씨의 직위 해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