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광주광역시가 9월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역사회 재확산 차단을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9월 5일 개막하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조기 발견-신속 대응-시민 협조'를 방역 3원칙으로 설정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를 위해 표본감시기관을 기존 5곳에서 종합병원급 21곳으로 확대하고, 시·자치구 전담대응조직 32개팀 102명을 상시 운영 중이다.
또 교육청과 협의체를 구성해 학교 내 감염병 예방과 대응체계를 가동했으며, 시민들에게는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전국 입원환자는 26주(6월 22~28일) 63명에서 32주(8월 3~9일) 272명으로 4배 이상 급증했고, 광주도 같은 기간 0명에서 18명으로 크게 늘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도 호흡기 감염 의심 환자에서 코로나19 검출률이 5~6월 평균 3.7%에서 7~8월 18.5%로 급증했으며, 생활하수 검사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광주시는 △마스크 착용 생활화 △손씻기·기침예절 준수 △증상 시 호흡기 진료병원 방문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예방접종 참여 △요양병원·시설 방문 자제 등을 강조했다. 특히 학교 개학과 가을철 변이바이러스 출현으로 재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고위험군의 백신접종 참여를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광주시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발열·기침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신속한 진료검사와 예방접종이 코로나19 재유행을 막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