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강릉시에 가뭄 극복 정수 176톤 긴급 지원. 강릉시 제공강원 강릉지역에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며 불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인근 지자체와 지역사회에서 가뭄 극복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있따르고 있다.
강릉시는 25일 오후 춘천시로부터 총 176톤의 정수를 긴급 지원받았다. 이번 지원에 춘천시는 16톤급 급수차 11대를 동원해 강릉 홍제정수장에 직접 정수를 운반했다. 이와 함께 생수 2ℓ짜리 3천 병도 전달했다.
특히 이날 급수 차량 운행과 관련된 모든 임차료는 춘천시가 전액 부담하며 어려운 시기 이웃 도시 간의 진정한 연대와 협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시는 이번 지원이 단순한 물자 전달을 넘어 지자체 간 협의와 자치 협력으로 응원급수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 '실전 사례'라고 평가했다.
속초시는 지난 14일 강릉시청을 방문해 3천만 원 상당의 생수 3만병을 전달했다. 강릉시 제공앞서 원주시도 지난 22일 강릉시를 방문해 생수 500㎖ 12만 병(84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후원품은 원주시와 원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7명의 지원으로 확보됐다. 또한 속초시도 지난 14일 강릉시청을 방문해 3천만 원 상당의 생수 3만병을 전달했으며 행안부도 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생수 2만 9천병을 지원했다.
지역 사회단체와 기업에서도 생수 등을 지원하며 가뭄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새마을지회에서는 생수 2ℓ 1만2천병(600만원 상당), 농협강릉시지부는 500㎖ 13만병과 2ℓ 8만병(4500만원 상당), 강원농협수출협의회 500㎖ 6만병(1천만원 상당)을 각각 지원했다.
강릉시 제공또한 우삼호건설산업 500㎖ 4만320병(1300만원 상당), 에이펙스 도시개발 500㎖ 10만병(1700만원 상당), 롯데칠성음료 2ℓ 4만2천240병(3천만원 상당), G1방송 500㎖ 3만병(15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기탁 외에도 하루 약 15t 규모의 식수를 강릉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관령샘터를 지속해 개방한다.
김홍규 시장은 "어려울 때 손 내밀어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