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주민들이 폭격 피해 지역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곧 하마스 살인자들과 성폭행범들 머리 위로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이 전쟁 종식을 위해 제시한 조건, 특히 모든 인질 석방과 무장 해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카츠 장관은 "만일 하마스가 (협상 조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하마스의 수도인 가자시티는 라파와 베이트하눈처럼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이스라엘군이 라파와 베이트하눈 지역을 강도높은 지상전으로 초토화한 일을 상기시키는 경고성 발언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가자시티 장악 계획을 승인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린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이미 가자시티 외곽에서 예비적 작전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는 지난 18일 생존 인질 20여명 중 10명을 우선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재국의 휴전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이 한꺼번에 풀려나지 않는 한 합의는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