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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큰 힘 되어 준 '경남 통합돌봄'…"든든한 버팀목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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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갈 큰 힘 되어 준 '경남 통합돌봄'…"든든한 버팀목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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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돌봄 필요한 청·중장년 1354명 지원

    10대 A양의 감사 편지. 경남도청 제공 10대 A양의 감사 편지.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추진 중인 '일상돌봄 서비스'가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함양군에 사는 10대 A양은 정신질환으로 장기 입원 중인 아버지와 두 동생을 돌보는 가족돌봄청년이다. 가출한 어머니를 대신해 학업은 물론 집안일, 동생 돌봄을 혼자 감당하고 있다.

    도의 일상돌봄 서비스를 받게 되면서 월 24시간의 가사서비스와 주 2회 식사 지원이 이뤄졌고,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가정을 방문하는 요양보호사는 아직 미성년자인 A양에게 정서적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A양은 "저희 가족에게 단순히 도움을 주시는 요양보호사가 아니라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면서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저는 오늘도 무너지지 않고 가족을 향한 사랑을 지키고 있다"며 손 편지로 감사를 전했다.

    창녕군에 사는 40대 여성 장애인 B씨는 남편 사망과 자녀의 입대로 심한 우울증과 사회적 고립 위기에 놓였다. 일상돌봄 서비스를 받게 되면서 정서적 안정을 회복했다. 어머니 걱정으로 군 복무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아들은 "이제는 어머니가 잘 지내셔서 마음 놓고 군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상돌봄 서비스. 경남도청 제공 일상돌봄 서비스. 경남도청 제공 
    지난 6월까지 일상돌봄 서비스 이용자는 1354명이다. 가사서비스, 재가돌봄, 식사 지원 등 개인 욕구에 맞는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중 식사 지원은 전체 이용자의 53%가 이용했다.
     
    일상돌봄 서비스는 가사지원, 재가돌봄 등을 포함한 '기본서비스'(24~72시간)와 식사 지원, 병원 동행, 심리 지원 등의 '특화서비스'를 이용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19~64세)과 가족돌봄청년(9~34세) 누구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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