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창주 기자최근 인천 서구의 새 이름을 '서해구'로 선정한 데 대해 강범석(국민의힘) 서구청장이 "서구의 역사 토대 위에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담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21일 강 구청장은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 절차에 의해 주민의견을 우선 반영한 명칭 선정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서구 측은 지난 7일 최종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58.45%의 지지를 얻은 서해구를 서구의 신규 명칭으로 선정했다. 서해구는 인천시의회 의견 청취와 '인천시 서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입법절차를 거쳐 내년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강 구청장은 "지난 1월 처음 실시했던 구 명칭 주민 인식 여론조사에서 69.5%가 명칭 변경에 찬성 의견을 보내주셨다"며 "이를 바탕으로 7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두 차례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해구는 주민이 선택하고 주민과 함께 지은 이름"이라며 "우리 구는 주민 여러분과 함께 보다 선명한 지역의 정체성을 쌓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년 7월 행정체제개편으로 검단구와 분리되는 서구는 '작아지는 변화'가 아닌 '확장된 가능성을 갖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해와 맞닿은 지리적 이점과 해양·항만·관광 도시로서의 잠재력, 수도권 서부 관문이라는 강점을 살려 세계로 뻗어가는 서해안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