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제공부당 인사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대구시의회가 집행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0일 성명을 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6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한 명실상부한 대구시 문화예술정책의 컨트롤타워이지만, 최근 조직 내 갈등과 운영 혼란, 인사 전횡, 예산 집행의 불투명성 등으로 심각한 신뢰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시의회는 진흥원 내 여러 문제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조직 쇄신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대구시의 대응은 충분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시의회는 "대구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경영 실패와 혼란에 대한 대구시에 있다"며 "인사·예산·사업 전반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 문화예술계의 목소리를 반영한 운영 혁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