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전남 나주 사료공장에서 기본적인 보호장비도 없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던 직원 2명이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나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20일 새벽 12시 10분쯤 전남 나주시 운곡동 농공단지의 동물사료 1차 배합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베트남 국적의 40대 외국인 직원 A씨는 의식이 돌아왔으나 30대 내국인 직원 B씨는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동물 사료를 배합하는 작업을 하던 중 해당 기계 수리를 위해 밀폐된 공간으로 들어갔다가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쓰러진 채 발견됐을 당시 마스크와 같은 기본적인 보호장비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현장에서의 사고 발생 원인 등을 파악해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관계자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