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제공국립창원대학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하와이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지만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65인을 정당히 예우하기 위해 최근 국가보훈부에 추서를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하와이 한인 이민 사회에서 독립운동 자금 모금, 교민 교육, 한인회 활동, 민족정신 고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국 광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독립운동가 서훈 신청은 국립창원대 박물관이 2019년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해 온 '하와이 한인 이민자 연구'의 결실이다.
특히 하와이 현지 묘지 조사를 통해 그동안 소재가 불분명했던 묘비를 직접 발굴하고 기록과 교차검증을 통해 독립운동의 업적을 확인한 결과, 대한부인구제회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등 공적이 뚜렷한 운동가 65명이 이번 서훈 신청 대상자로 정해졌다고 창원대 측은 설명했다.
이들 중 주요 인물로 故 윤계상(1867년~1922년) 선생은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부회장·중앙총회 하와이특명위원 등을 역임하고 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며 민족교육과 독립의식을 고취하고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
이만정(1870년~1949년) 선생은 노동이민으로 하와이에 정착해 빅아일랜드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며 번 돈을 모아 독립운동자금으로 지원했다.
손점상(1899년~1983년) 선생은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뒤 '사진신부'로 하와이로 이민 가 대한부인구제회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은 "이번 독립운동가 서훈 신청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헌신했으나 머나먼 타국에 잊혀 있던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