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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외교단 만찬…李 "외국인 혐오·인권침해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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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외교단 만찬…李 "외국인 혐오·인권침해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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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글로벌 책임강국 지향"

    "재외국민 안전에도 신경 써달라"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기조 설명도
    메뉴는 지역 제철재료 활용한 한식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외교단을 비롯해 이 대통령 특사단 단장, 국회 외통위 위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외교단을 비롯해 이 대통령 특사단 단장, 국회 외통위 위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우리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은 편견과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며 국내 외국인 혐오 정서와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한외교단과 만찬 자리에서 "거창한 구호보다 바로 우리 옆에 살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해 차가운 시선을 거두고 편견을 없애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름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바로 그 사회를 발전시키는 토양이며 우리 정부는 이 토양을 잘 가꾸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 내에 일각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외국인 혐오 정서나 이주노동자 인권 침해 등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그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한외교단에는 "전세계 각지에는 700만 이상의 한국 국민들이 거주하는데 이는 남북한을 합친 인구수의 약 10%에 이른다. 여러분의 나라에서 생활하는 우리 국민들의 권익과 안전 보호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라는 정부의 외교 정책 철학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의 돈독한 관계를 연속성 있게 소중히 가꿔 나가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특정한 사고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협력과 연대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9월 유엔총회, 10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1월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각국 정상과의 만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도, 성별도, 성장환경도 다른 데다 때로는 정치적 배경까지 서로 다르지만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다 보면 의외로 공통점도 많고 오래된 친구처럼 친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계기에 여러분 국가의 정상과도 만나 소통할 기회를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주한외교단 126명과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외통위 간사, 김건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 이 대통령이 임명한 특사단장들이 참석했다.
     
    경재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자리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식 요리로 구성됐다. 광양 매실 젤리와 고흥 유자청 소스를 곁들인 동해산 가리비, 완도산 전복, 대게살 냉채, 모둠전, 제주 무청 시래기를 곁들인 연잎 한우 갈비찜, 신안 민어 맑은국, 경주 연잎차, 경주 황남빵을 활용한 디저트 등이 만찬 테이블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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