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대한민국 최초로 로봇·드론 등 첨단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이 융합된 미래형 신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광주시 제공광주시에 대한민국 최초로 로봇·드론 등 첨단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이 융합된 미래형 신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광주광역시는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사전 기획연구 용역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공식 채택된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1조5천억원 규모의 혁신적 미래형 복합신도시를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모빌리티 인프라와 AI 통합관제시스템을 갖춘 시범도시를 구축하고, 규제프리존과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기술 실증과 시민 편의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 신도시에서 직장·주거·여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활방식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침에 AI가 개인 일정에 맞춰 자율주행차를 배치하고, 업무 자료는 드론이 배송하며, 퇴근 후에는 UAM을 통한 이동이 가능하다. 모든 인프라는 AI 통합관제시스템으로 연결돼 실시간 최적 이동경로를 제공한다.
또한 신도시 내 주거·문화·휴식 기반시설과 함께 R&D 연구소,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AI 기업을 유치해 첨단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한다. 후보지는 AI 인프라 접근성, 미래차 산업 연계성, 교통 편의, 주거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된다.
광주시와 국토부는 올해 안에 사전 기획연구를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착공은 2028년, 준공은 2030년 말이 목표다. 건축, 도시계획, 도로, 자동차, 로봇, 물류, AI 등 각 분야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해 기업 수요 반영과 모빌리티 친화적 인프라 설계를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I 모빌리티 신도시가 건설된다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첨단기술과 AI가 생활 전반에 적용되는 새로운 삶을 시민들에게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이번 사업은 국토부가 광주의 어젠다를 국가정책으로 공식 채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RE100 에너지고속도로와 AI를 접목해 광주를 기업과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