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더운 여름, 하루 종일 켜는 에어컨 전기요금을 아끼려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고른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1등급 내신을 받아야 하고, 맛있는 고기를 먹으려면 한우 1++등급을 찾는다.
우리 일상에서 '1등급'은 곧 최고의 선택을 의미한다. 그리고 우유에도 '품질 1등급'이 있다. 바로 국산 우유다. 위생과 영양, 안전성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국산 우유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이 철저히 냉장 상태로 관리돼, 신선함까지 1등급을 유지한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우유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신선함'과 '안전성'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실시한 '2024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수입산 멸균우유에 대해 "소비기한이 너무 길어 안전성이 의심된다"거나 "국산 우유보다 신선하지 않다"는 의견이 10명 중 6명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수입산 멸균우유를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 역시 대다수가 "국산 우유보다 신선하지 않을 것 같아서"를 이유로 꼽았다. 이는 신선도가 우유 소비를 결정짓는 핵심 기준임을 보여준다. 국산 우유가 이처럼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하는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품질 기준을 원유에 적용하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젖소 건강 점수 '체세포 수' 1등급
체세포 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쉽게 말해 '젖소 건강 점수'다. 우유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세포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 중 '체세포'는 젖소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오는 세포다.
젖소가 건강할수록 체세포 수는 낮게 유지된다. 반면,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유방에 염증이 생기면 체세포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즉, 건강한 젖소에서 생산된 신선한 우유만이 낮은 체세포 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유가 1등급을 받으려면 1㎖당 체세포 수가 20만 개 미만이어야 한다. 이 기준은 낙농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덴마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핀란드와 오스트리아는 25만 개, 뉴질랜드는 40만 개까지 허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 기준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알 수 있다.
목장 청결 점수 '세균수' 1A등급
우유 품질은 젖소 건강뿐 아니라 목장의 청결 상태에도 크게 좌우된다. '세균수'는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가 착유되는 순간부터 보관·운송까지 모든 과정에서 얼마나 청결하게 관리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착유 기계나 보관 탱크, 젖소가 지내는 환경이 깨끗하지 않으면 세균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세균수가 적다는 것은, 젖소의 사육 환경부터 우유를 담는 용기까지 모든 단계가 철저히 위생적으로 관리되었음을 의미한다. 국산 우유는 이 세균수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1A등급'을 충족한 원유만을 사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국산 우유는 이 두 가지 최고 기준을 모두 충족한 원유만을 사용한다. 여기에 더해, 신선함을 지키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바로 냉장유통 시스템 '콜드체인'이다. 콜드체인 시스템은 생산부터 포장, 운송, 진열까지 최적의 냉장 온도인 5도 이하를 유지해 우유를 신선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국산 우유는 평균 3일 이내에 식탁에 도착하며, 철저한 온도 관리와 빠른 유통으로 신선함을 지킨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1등급' 신선 우유를 즐길 수 있다.
이승호 우유자조금관리위원장은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기준은 품질과 신선함"이라며, "우유 역시 신선도가 맛과 영양, 안전성에 직결되기 때문에 소비자가 꼼꼼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산 우유는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1등급' 제품만 선보인다"며, "우유를 고를 때는 브랜드나 가격보다 국산 원유 100% 여부와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