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대통령실 제공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문화체육관광부 1, 2차관 등 차관급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해당 조직 내 인사가 대거 중용됐다는 점이다.
문체부 1차관에는 김영수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이 임명됐다. 문체부 2차관에는 김대현 전 문체부 종무실장이 임명됐다. 두 신임 차관은 모두 행정고시 출신으로 문체부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김영수 1차관에 대해서는 "정책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 도약을 뒷받침할 정책 전문가"라고 기대했고, 김대현 2차관에 대해서는 "세계관광기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파견 등 체육·관광 분야에서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에 기반한 판단력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조달청장에는 백승보 조달청 차장이 임명됐다. 행정고시 39회 출신인 백 신임청장은 조달청에서만 기획재정담당관, 신기술서비스국장, 서울지방조달청장 등을 역임했다.
통계청장에는 안형준 통계청 차장이 임명됐다. 행정고시 40회 출신인 안 신임청장 역시 통계정책과장, 통계데이터허브국장, 경인지방통계청장 등 통계청에서만 잔뼈가 굵었다.
농촌진흥청장에는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임명됐다. 이 원장은 농촌진흥청에서 농업연구관과 연구정책과장,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기획조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산림청장에는 김인호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이 임명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기도 한 김 신임 청장은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와 식물원장 등을 역임한 연구자이자, 국가환경교육센터장, 사단법인 생명의 숲 이사 등을 지낸 이론과 실무에 두루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상청장에는 이미선 전 기상청 수도권기상청장이 임명됐다. 1992년 기상연구사로 기상청에 입사한 이 신임 청장은 지진화산국장, 기후과학국장, 광주지방기상청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정보원 3차장에는 김창섭 국정원 과학기술부서장이 임명됐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방용승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가 임명됐다. 방 처장은 시민사회에서 통일운동을 해 온 활동가 출신으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시도지사협의회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 더불어민주연합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소청심사위원장에는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사법연수원생 시절 12.12쿠데타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등 헌법재판소의 5.18특별법 합헌 판결을 이끈 단초를 마련한 인물"이라며 "원칙에 따른 엄정한 심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