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혁신도시. 음성군 제공새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공식화함에 따라 충청북도도 기존 유치 전략을 재정비해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최우선 유치 대상을 선정하는 등 '새판짜기'와 함께 전담조직과 범도민유치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13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지난 10여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아직까지 이전 대상 기관과 시기 등의 구체적인 로드맵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구용역을 통해 31개 공공기관 유치전에 나섰던 충북도도 정부 정책 변화 등에 발맞춰 대응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우선 비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보고 최우선 유치 대상에 기존의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더불어 한국공항공사를 포함시켰다.
또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의 연계 상생 발전에 초점을 맞춰 모두 6개 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새롭게 선정했다.
국가대표 선수촌과 연계한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립소방병원과 연관이 있는 한국소방기술원, 1차 이전기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한국산업기술원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석유관리원 등이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청주공항이 4대 공항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다 앞으로 이용객 5~600만 명을 내다보고 있어 한국공항공사가 반드시 충북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앞으로 지역의 역량이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박현호 기자
도는 정부의 이전 방침이 확정되면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체 전수 조사를 통해 '충북 특화 공공기관'을 확대 선정할 방침이다.
충북연구원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공공기관 유치 시행전략 연구용역'을 통해 연말까지 새로운 대응 전략을 수립해 범도민 보고대회 등도 개최하기로 했다.
또 범도민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유치 활동에 나서는 한편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정부 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그야말로 총력전을 예고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면서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실 있고 견실한 공공기관의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