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 화면 캡처
[기자]유시민 작가가 어제 유튜브 채널 '유시민낚시아카데미'가 공개한 영상에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을 언급했는데요.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져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장관 후보자에서 낙마한 강 의원을 두둔했습니다.
유 작가는 "강 의원 그거는 정말 말이 안 되는 거다"라고 운을 떼면서, "내가 짐작하기엔"이라며 "강 의원이 연고도 없는 선거구에 갑자기 뛰어들어 경선을 치렀고 경선과정에서 아무 누구나의 도움을 다 받았고, 갑자기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국회의원이 되고 보좌진을 짜는데 엉망으로 짠 거다. 그러면서 처음에 교체가 많았던 것"이라며 "그중에 한두 명이 사고 치고 일도 잘 못해서 잘렸는데, 그걸 익명으로 뒤에 숨어서 갑질한 것처럼 그렇게 한 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금 보좌진이나 과거 보좌관 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인터뷰하면 기사를 안 실어준다"라고도 주장했는데요.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힘 주진우 위원은 "강선우 갑질 피해 보좌진을 가리켜서 일 못해 잘렸다고 했다. 2차 가해로 윽박지른다"고 유 작가를 비판했습니다.
보좌관들이 문제를 제기한 그만한 이유가 있을테고 강 의원이 억울해 하는 부분도 있겠죠.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지만 힘 있는 사람이 물러나는 것으로 일단락된 일이고, 뇌피셜이라고 전제를 했는데 또 논란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연합뉴스[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여자아이를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갤럽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44개국 성인 4만 4천여명을 대상으로 "아이를 단 한 명만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성별을 원하느냐"를 조사했는데요.
한국인의 28%가 딸을 선택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들을 원한다는 응답은 15%에 그쳤습니다. 아들보다 딸을 원한다는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빼고 모두 딸을 더 원했고 30·40대 여성의 경우 딸 선호도가 40%를 넘었습니다.
1992년 같은 조사에서는 58%가 아들, 10%가 딸을 원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30년 사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결혼하면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도 1995년 45%에서 2008년 24%로 내려앉았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여러 지역에서 딸 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이 대표 사례"라고 분석하면서 "남성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전 세계 수감자의 93%가 남성인 점이 부모의 걱정을 부른다"고 지적했습니다.
딸이 아들보다 돌봄에 적극적이고 부모 부양 가능성이 높다고도 합니다. 딸 둘이면 금메달, 아들 둘이면 목메달이라는 말이 있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브라질에서 술을 깨기 위해 동네 마라톤 대회에 난입한 30대 노숙인이 슬러퍼만 신고 8㎞를 완주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사크 두스 산투스 피뉴인데요.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뉴는 지난달 27일 열린 8㎞ 마라톤 대회에 즉흥적으로 참가했는데요. 피뉴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마라톤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봤다"며 "'달려서 숙취를 해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피뉴가 술에 취한 상태였고 슬리퍼만 신고 달렸기 때문에 화제가 된 건데요. 그는 대회에 공식 등록하지 않은 상태로 참여해 기록을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완주 메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뉴가 뛴 있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게시 나흘 만에 조회 수가 3천만회를 돌파했고,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도 27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피뉴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중학교도 마치지 못했고 육체노동을 해오다 최근 몇 년 동안 알코올과 약물 중독에 시달리며 거리 생활을 해 왔다고 합니다.
피뉴는 경주 직전까지 단 한 번도 달리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갑자기 유명인이 된 피뉴는 러닝화와 의류 등을 지원받아 다음 마라톤 출전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마라톤 대회를 주최한 지역 체육관에서는 그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숙취해소를 위한 달리기로 인생이 바뀐 피뉴는 "내 인생이 바뀌었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닝화를 신은 피뉴의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지 자못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