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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시의원들 "김정호 의원은 의혹 제기 말고 증거 갖고 고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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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시의원들 "김정호 의원은 의혹 제기 말고 증거 갖고 고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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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김해시청 기자회견

    이형탁 기자이형탁 기자
    경남 김해시가 풍유물류단지 조성 사업에 공공주택 건설 계획을 포함하는 안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김정호 국회의원과 민주당 시의원들이 갖은 의혹을 제기하자 홍태용 김해시장에 이어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반박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해시의원들이 11일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풍유물류단지 조성과 관련해 마치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이권에 개입한 것처럼 주장하며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 수준의 의혹을 쏟아내고 있다"며 "명확한 증거도 없이 일부 정치인, 의혹, 소문이라는 무책임한 단어만으로 지역사회와 정가를 흔드는 민주당 행태는 명백한 정치적 선동이고 파렴치한 정치공세이며 김해시민을 기만하는 정치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장 마이크 앞에 서서 말폭탄만 던지는 정치 쇼는 그 어떤 공익도 시민을 위한 행동도 아니다"며 "(우리가) 정말 잘못이 있다면 김정호 의원이나 민주당 시의원들은 증거를 들고 검찰 등 수사기관에 가서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이 명예훼손 등으로 당사자들을 수사기관에 고소·고발하면 되지 않냐고 묻자 시의원들은 "국민의힘 정치인으로서 사실상 우리도 거론된 것이기에 이런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은 경고성인데 고소·고발에 대해서는 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정호 의원과 민주당 김해시의원들은 지난 4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제일 많은 김해시가 인허가권자인 경남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굳이 아파트 개발사업으로 변경하려는 이유가 뭐냐"면서 "현재 지역사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일부 정치인이 김해시의 여러 사업의 인·허가에 관여하고 이권사업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과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이에 지난 5일 "시는 도시계획적 관점에서 최적의 방안을 검토했으며 최종 사업 추진 여부는 경남도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정치인 시정 관여는 전혀 없고 정치적 외압도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해 풍유물류단지는 2002년 경남도가 김해 풍유동 일대 32만 3490㎡ 부지를 유통업무용지로 지정했으나 장기간 표류하던 중 지난해 9월 김해시가 사업자 측과 기존 물류단지 외에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내용의 상생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남도는 이번 사업이 기존처럼 물류단지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부정적 입장을 김해시에 전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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