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제공경기 시흥시가 시화호 일대 거북섬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1일 시흥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거북섬1길 광장에서 '거북섬 상가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거북섬 주변의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취지다.
신규 창업자와 업종 전환 희망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등이 좋은 임대 조건의 상가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한 임대 상담과 창업 컨설팅, 수익모델 사례 공유 등이 이뤄진다.
시흥시 소상공인지원과와 경기신용보증재단, 농협 등 관계 기관들이 참여해 금융지원, 정책 안내 등도 병행한다.
같은 기간 거북섬에서 열리는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과 연계된다.
최근 거북섬에는 대형 외식 브랜드들이 잇따라 입점하고 있다. 주말 기준 평균 대기 시간이 40분 이상에 이를 정도로 상권이 빠르게 활성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거북섬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세계서핑리그(WSL) 대회가 개최된 바 있으며, 미오코스타 워터파크와 체험형 생태과학관에도 인파가 몰리고 있다. 마리나항과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 대형 관광 시설들이 순차적으로 조성 중이다.
김선태 거북섬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박람회는 특별 임대 조건이 제공되는 만큼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거북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 의미있는 결실을 맺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