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가자시티 점령 계획에 대해 우려의 뜻을 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스테파니 트렘블레이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위험한 확전을 의미하고 수백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이미 파멸적인 상황을 더욱 심화할 위험이 있으며 남은 인질들을 포함해 더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추가 확전은 추가적인 강제 이주와 살상, 대규모 파괴를 초래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가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9일 오후 3시 긴급회의를 열어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점령 계획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달 의장국인 파나마 유엔대표부는 영국,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슬로베니아가 회의 소집을 요청했으며, 알제리, 러시아, 중국, 소말리아, 가이아나, 파키스탄, 한국, 시에라리온 등의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파나마를 제외하면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미국만 회의 소집에 지지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