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재명 정부 핵심 참모들을 잇따라 만나 지역 현안사업과 관련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7일 유 시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를 만나 인천시 주요 현안에 대한 국비 예산 반영을 정식 건의했다.
간담회에서 유 시장은 인천발 KTX 직결 사업과 광역급행(M)버스 준공영제 전환에 대한 국비(각 1142억 원, 112억 원)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통·물류 요충지인 인천과 서울을 잇는 동서축 교통망과 지방으로 뻗는 남북축 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는 취지다.
또 그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에 대한 국비(기본계획설계비 2억 원) 지원을 제안했다.
이날 유 시장은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과도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
윤 장관에게는 내년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정부 재정지원과 개편 자치구 출범을 위한 기준인건비 승인, 북한 소음방송 피해주민 피해보상금 지원, 인천 현안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부탁했다.
이어 조 장관을 상대로는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국비 확보와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의 국제행사화에 따른 협조를 촉구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방정부는 중앙정부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며 "우리 지역의 현안을 직접 전달하고 정부와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