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내란 사태 진상 밝혀야"…우원식 국회의장, 내란특검 직접 출석

법조

    "내란 사태 진상 밝혀야"…우원식 국회의장, 내란특검 직접 출석

    7일 오전 참고인 조사 출석한 우원식
    "내란사태 진상 밝히는 것 역사적으로 필요"
    "정의 바로 세우는 데 국회의장으로서 책임"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등이 국회 계엄 해제 요구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등이 국회 계엄 해제 요구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조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7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우 의장은 국회 계엄해제 의결방해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39분쯤 서울고검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비상계엄으로 일어난 내란 사태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진상을 밝히는 것은 역사적으로 꼭 필요한 책임"이라며 "서면으로나 다른 방식으로 조사를 할 수 있는데 직접 출석을 해서 협조하는 것이 특검을 출범시킨 정신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는 비상계엄을 통해 침탈당한 기관이기도 하고, 헌법과 법률의 절차에 따라 국민과 함께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기관이다"며 "오늘 진술을 통해 비상계엄과 관련돼 있는 법적 정치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지도부 수사에 대해선 "오늘은 특검에 협조하러 나왔다"며 "진술을 통해 (계엄 해제 상황) 문제들에 대해 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의결되기까지 약 155분간 국회 상황을 통솔했다.
     
    당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모임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중앙당사로 변경했다. 이후 다시 국회로 의총 장소를 정정했다가, 당사로 또다시 바꿨다. 계엄해제 표결에는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불참한 채 재석 190명 전원이 찬성하면서 해당 안(案)이 가결됐다.
     
    앞서 특검은 국민의힘에서 비상계엄 해제 의결에 참여한 18명 중 안철수 의원과 김상욱 의원(현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타진했다. 안 의원은 조사를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고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국회 표결방해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에 협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