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대학본부구성원 간담회 모습. 충남대 제공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통합을 전제로 한 구성원 투표에서 찬성 다수 의견을 확보함에 따라, '2025년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구성원 의견수렴 투표 결과, 찬성 산출비율이 60.83%로 집계돼 과반을 넘겼다고 6일 밝혔다. 투표율은 50.99%로, 총 유권자 2만 5123명 중 1만2810명이 참여했다.
투표는 교수, 직원·조교, 학부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표 집계 결과, 교수층은 찬성 67.5%, 대학원생은 71.29%가 찬성 입장을 나타낸 반면, 학부생은 반대가 83.54%로 압도적이었다. 통합 추진 과정에서 학생 의견 반영 및 소통 강화가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대학은 구성원별 반영비율(교수 50%, 직원·조교 30%, 학부생 15%, 대학원생 5%)과 참여율을 고려해 최종 찬성률을 산출했다.
공주대 역시 같은 기간 구성원 총 1만6184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58.2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교원 찬성률은 81.24%, 직원은 69.23%, 학생층은 54.43%로 나타났다.
공주대는 교원·직원·학생 중 2개 이상의 주체에서 찬성률이 과반을 넘을 경우 본지정 추진 동의로 간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최종 구성원 의견을 반영한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오는 11일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앞서 "구성원 과반이 찬성하지 않을 경우 글로컬 사업을 포기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던 만큼, 이번 결과는 본격적인 통합 기반 글로컬 사업 추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충남 지역에서는 지난 5월 충남대·공주대 외에도 한남대, 한밭대, 순천향대, 연암대, 한서대 등 7개 대학이 예비 지정 명단에 올랐다.
글로컬대학은 '글로벌'과 '로컬'을 합쳐,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지역대학을 뜻한다. 정부는 모두 30여 대학을 선정해 5년간 1천억 원의 국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