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오른쪽)이 지난 5일 제기차기 명인 채규칠 씨와 악수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제공전북 전주시의회는 지난 5일 남관우 의장이 전주한옥마을의 '제기차기 할아버지'로 알려진 채규칠(77) 명인을 만나 전통놀이 보존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남 의장과 채 명인은 제기차기를 비롯한 전통놀이의 문화적 가치를 모색하고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 시민 참여를 통한 한옥마을 홍보 사례 등을 나눴다.
채 명인은 한옥마을 태조로와 은행로 일대에서 하루에 제기를 수천 번 차며 관광객에게 제기차기를 알려주는 등 전통놀이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데까지 한옥마을에서 제기차기를 하며 전통놀이를 알리고 지역도 홍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 의장은 "채규칠 명인처럼 지역을 빛내는 분들의 노력이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통놀이가 단순한 옛놀이가 아니라 지역문화와 관광을 연결하는 매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