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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16번째' 수영경찰서 문 열어…공식 업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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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2시 개서식 열고 업무 개시 알려
    부산 16개 구·군에 모든 경찰서가 설립돼

    부산 수영경찰서 전경. 김혜민 기자 부산 수영경찰서 전경. 김혜민 기자 
    부산 16번째 경찰서인 수영경찰서가 5일 개서식을 열고 공식 업무 시작을 알렸다. 이로써 부산은 모든 행정구역과 경찰 관할이 일치하게 됐다.
     
    5일 오후 2시 부산 수영경찰서 대강당에서는 본격적인 업무 개시를 알리는 개서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수환 부산경찰청장, 강성태 수영구청장과 지역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은 송진섭 초대 부산 수영경찰서장에게 관서기를 건넸다. 이후 수영경찰서 개서에 힘을 보탠 인사들에게 감사장이 전해졌다. 축하공연과 제막식, 기념식수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새출발을 알렸다.
     
    기념사에 나선 김수환 부산경찰청장은 "무려 9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부지 선정부터 예산 확보, 설계와 공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애써줬다. 수영경찰서 개서는 부산경찰 치안 인프라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산경찰 80년의 역사 속 드디어 16개 구·군에 모든 경찰서가 설립되는 큰 의미를 담게 됐다. 지역의 역사와 경찰서를 소중히 여기고 경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산 수영경찰서 개서식이 열린 5일 관서기 수여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혜민 기자 부산 수영경찰서 개서식이 열린 5일 관서기 수여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혜민 기자 
    부산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과 민락수변공원 등 유명 관광지가 있어 관광객이 많고 주거지도 밀집해 치안 수요가 높은 지역이지만, 그동안 부산에서 유일하게 독립된 경찰서가 없었다.
     
    1995년 수영구가 남구에서 분리된 뒤 남부경찰서가 광안동과 남천동을, 연제경찰서가 수영구와 망미동을 담당하는 식으로 치안을 관할해왔다. 하지만 주민들이 관할 경찰서를 제대로 모르는 등 각종 불편이 발생하고 치안 공백 우려도 제기되면서 경찰서 신설이 추진됐다. 이날 수영경찰서 개서로 부산은 행정구역과 경찰 관할이 일치하게 됐다.

    신청사는 수영구 수영동 수영사적공원 인근의 대지면적 8242.6㎡에 건물면적 1578.4㎡,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예산은 375억 5천만 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6년 설계용역에 착수한 후 2023년 첫 삽을 떠 이달 완공됐다. 새 경찰서는 모두 8개 과로 조직됐으며, 경찰관 421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초대 수영경찰서장에는 송진섭 총경이 임명됐다. 경찰대학을 11기로 졸업하고 경찰에 입문한 송 서장은 부산경찰청 기획예산계장과 청문감사인권담당관, 경남 산청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송진섭 부산 수영경찰서장은 "수영경찰서가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과 노력 속에 탄생했다. 그동안 부산의 명품 광안리해수욕장은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경찰서가 없어 밀착된 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다"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주민에게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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