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 제공대구 북구 노곡동 침수사고가 인재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책임자 문책과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5일 성명을 내고 "노곡동 침수사고는 총체적 관리부실에 의한 명백한 인재다. 대구시는 관련 책임자 문책과 피해 보상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대구시 조사단의 조사 결과 침수의 주요 원인은 대구시가 관리하는 직관로 수문이 고작 3%만 열려 있던 고장 상태에서 장기간 방치돼 배수가 차단됐고, 배수로 제진기가 막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구청이 관리하는 고지배수로 수문 역시 제대로 닫히지 않아 불필요한 물 유입이 겹쳤고, 게이트 펌프도 고장 상태였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의 본질은 관리 주체가 대구시와 북구청으로 이원화된 탓에 책임 있는 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총체적 관리부실에 의한 인재 사고"라며 대구시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