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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물들인 선율' 부산CBS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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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밤 물들인 선율' 부산CBS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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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7시 '다대포 포크락(樂) 콘서트' 개최
    강산에·이치현·동물원·지윤해 등 유명 뮤지션 무대 올라
    관객 수천 명 여름밤 서정적인 선율 만끽

    2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모습. 김혜민 기자 2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모습. 김혜민 기자 
    제29회 부산바다축제를 맞아 부산CBS가 준비한 아름다운 포크락 선율이 다대포의 낙조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2일 오후 7시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다대포 포크락(樂)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33도 안팎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수천여 명의 관객들이 몰려 콘서트장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미처 객석에 앉지 못한 일부 관객들은 백사장 뒤편 나무 아래에서 돗자리를 깔고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했다.
     
    부산CBS 국재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이날 가수 지윤해와 이치현, 동물원, 강산에 등 뛰어난 실력파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을 선사했다.

    2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모습. 김혜민 기자 2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운 모습. 김혜민 기자 
    먼저 일몰시간에 맞춰 가수 지윤해가 감미로운 첫 곡 '하나'로 무대의 막을 올렸다. 그가 노을이 붉게 물든 바다를 배경으로 '청개구리'와 '김박사 이야기' 등 몽환적인 포크 음악을 선보이자 관객들은 금세 공연에 매료되는 모습이었다.
     
    이어 한국의 산타나로 불리는 가수 이치현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기타 연주에 맞춰 '당신만이'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첫인사를 건넸다. 이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다 가기 전에'와 '집시여인', '추억의 밤'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하늘을 배경으로 그룹 동물원이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은 커다란 박수와 환호를 건네며 반가움을 한껏 드러냈다. 첫 곡으로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널 사랑하겠어'가 연주되자 다대포 해변은 서정적인 정취를 물씬 자아냈다.
     
    이어 '변해가네'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등 서정적인 선율로 오랜 사랑을 받는 곡이 연이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양손을 천천히 좌우로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2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그룹 동물원이 노래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2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그룹 동물원이 노래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이날 공연의 대미는 한국 포크록의 대표 주자인 강산에 밴드가 장식했다. 가수 강산에는 첫 곡으로 '할아버지와 수박'을 부르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무대에 오른 강산에는 "어렸을 때 이곳 해수욕장에 놀러온 기억이 문득 난다. 부산 출신이기도 하다. 고등학교까지 부산에 살았다"라며 "오래 오래 사시고 즐거운 시간 계속 보내시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경쾌한 연주에 맞춰 독보적인 가창으로 '와그라노', '라구요', '넌 할 수 있어' 등을 연이어 선보였고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마지막 곡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대표곡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이 연주되자 관객들의 커다란 함성소리가 다대포 해변을 가득 채웠다.

    2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강산에 밴드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혜민 기자 2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다대포 포크락 콘서트에서 강산에 밴드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혜민 기자  
    이날 공연을 본 관객 최덕림(72·여)씨는 "남편과 함께 바닷가를 배경으로 공연도 즐기고 이야기도 나누고 오랜만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바닷바람 덕에 별로 덥지도 않고 좋았다"라며 "평소 좋아하는 강산에 가수도 보고 다른 음악들도 무척 감미롭고 좋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포크락 콘서트 특집 방송은 오는 9일 오후 12시 5분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 동안 부산CBS 제1FM(102.9MHz)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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