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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잘 몰라" 뉴캐슬 감독 코 '납작'…조현우 "이제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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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잘 몰라" 뉴캐슬 감독 코 '납작'…조현우 "이제 알겠지?"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조현우. 김조휘 기자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조현우. 김조휘 기자
    K리그1 울산HD의 수문장 조현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쳐 K리그의 자존심을 드높였다.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김진규(전북 현대)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조현우는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실점 없이 골문을 지켰다. 뒤이어 골키퍼 장갑을 낀 김경민(광주FC)도 무실점 경기를 펼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조현우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기 위해 선수들이 짧은 시간 동안 잘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서 뒤에서 같이 즐겁게 뛰었던 행복한 올스타전이었다"고 활짝 웃었다.

    EPL 전통의 명가 뉴캐슬 선수들의 슈팅을 막아낸 조현우는 "확실히 속도감이 더 있었다. 하지만 오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서 상대방도 힘들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최근 미국에서 막을 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의 슈팅을 막았다. 그는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강한 상대를 많이 만나고보니 오늘 경기에서는 더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나름 뉴캐슬 선수들을 분석하며 경기를 준비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팀K리그 조현우가 뉴캐슬 앤서니 고든의 슈팅을 바라보고 있다. 수원=박종민 기자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팀K리그 조현우가 뉴캐슬 앤서니 고든의 슈팅을 바라보고 있다. 수원=박종민 기자
    전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는 작은 설전이 있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이 "솔직히 한국 및 아시아 축구에 대한 깊이 있는 경험은 없다"고 말하자, 조현우는 "사실 나도 박승수밖에 모른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K리그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위협적이고 날카로운 선수들이 많아 뉴캐슬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현우는 "(뉴캐슬은) 워낙 훌륭한 팀이기에 특정 선수를 지목하기는 어렵다"면서도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다가 최근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를 치켜세웠다. 그는 "박승수가 손흥민(토트넘)처럼 멋진 선수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 박승수와 같이 뛰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박승수는 현란한 드리블로 팀 K리그 수비진을 위협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현우는 "소름끼치고 멋있었다. 유니폼도 잘 어울렸다"면서 "오늘 플레이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많이 기대된다"며 박수를 보냈다.

    다른 뉴캐슬 선수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내가 골키퍼라서 상대 팀 골키퍼는 잘 알고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눈에 띄었지만, 박승수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재차 박승수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오늘 뉴캐슬 선수들도 K리그 선수들을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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