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지난 달 3일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북한 남성의 귀순 의사가 정부합동조사에서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합동조사에서 귀순의사가 확인"됐으며 "현재 귀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다만 이 남성의 탈북동기 등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탈북을 결심했고, 임진강 강물을 따라 사흘 동안 떠내려 오면서 북한에서 준비해온 술과 돼지비계로만 버텼고, 군사분계선 인근 수심이 낮은 하천을 거쳐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도보 귀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