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사칭 주의 안내문. 충남교육청 제공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충남교육청에서도 발생해 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9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교육청 소속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지역 업체에 전화를 걸어 교육청 발주 사업을 빙자해 물품 대리 구매를 요구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 인물은 실제 공무원을 사칭해 허위 발주를 내세우고 특정 물품을 대신 구매해 납품해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인, 소방관, 공무원 등을 사칭한 유사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육청에서도 이 같은 사례가 파악된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우선 도내 공사 및 물품 계약과 관련된 민간업체에 사칭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긴급 발송하고 도내 각급 기관의 공식 누리집에 '사칭 주의' 안내문을 게시한 상태다.
또한 조달청과 전국 시·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에도 사칭 주의 공문을 발송해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관련 내용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신뢰를 악용해 민간에 금전적 피해를 입히려 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도내 업체와 학교에서는 기관 명의로 물품 발주나 계약 요청이 들어올 경우, 반드시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유사 사례가 발견될 시 즉시 교육청 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