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전영래 기자올 상반기 강원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강원도를 찾은 방문객 수는 713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만 6천 명(0.9%)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내국인은 방문객은 6976만 3천 명, 외국인 방문객은 162만 8천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경기 둔화에도 강원 방문객이 소폭 증가한 것은 '강원방문의 해'를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 사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강원도는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년과 2026년을 '강원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방문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매월 2개 시·군을 이달의 추천 여행지로 선정해 집중 홍보하고 이와 연계해 해당 시·군에 '여기어때'를 통한 숙박할인권을 제공하면서 상반기에만 9천 명을 모객했다. 또한, 강원 관광 챌린지를 진행해 도내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등에 대한 방문 인증에 3700여 명, 도내 소비 영수증 인증에 2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현재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강원도 제공
앞서 지난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을 맞아 진행한 '강원 레저티켓 특별 할인전'에서는 6일 간 1400건의 레저티켓이 판매되는 등 주요 사업이 인기를 얻으며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에서 강원도가 국내여행 선호도 34.9%를 차지해 2위 경상권(27.9%), 3위 제주권(22.4%)을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도는 이러한 선호도를 휴가철 관광수요 반등으로 이어가기 위해 도는 시군과 함께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 요원 663명을 배치하고 해파리 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피서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게 주문진(강릉) 캠핑비어 해수욕장, 망상(동해) 어린이 친화 해변, 속초 야간 해수욕장, 삼척 가족친화 해변, 반비치(고성) 반려동물 해변, 낙산(양양) 웰컴마켓 등 방문객의 구미를 당기는 테마해수욕장 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축제장과 해수욕장에 바가지 요금 QR코드 신고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운영 중에 있다.
손창환 강원도 글로벌본부장은 "상반기에는 관광소비 침체와 해외관광 수요의 증가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노력으로 방문객 증가를 이뤄냈다"며 "하반기에는 홍보 마케팅 강화와 특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강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