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포. 경남도청 제공 경남 220개 시군 읍면동에서 소나무 한 그루씩 기증받아 도청 뒤편 정원에 조성된 '송림포'가 지역 소나무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경상남도는 송림포에 조성된 소나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식재 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나무 정보를 QR코드를 통해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청 정원은 전국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도민 쉼 공간이다. 당시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이 기증한 소나무 등 4만 4600여 그루가 자리하고 있다.
송림포. 경남도청 제공 이 중 송림포는 1984년 경남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하면서 도내 220개 시군 읍면동에서 한 그루씩 기증받은 소나무로 조성된 상징적인 숲이다. 현재는 청사 신관 증축 등으로 일부가 이전돼 134그루가 남아 있다.
송림포에는 의자·벤치·테이블 등 108개의 편의시설을 갖춰 휴식과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소나무마다 기증 지역을 알리는 표지석이 설치됐지만, 설명이 간단해 도민들이 '우리 동네 소나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송림포 식재 정보 시스템 구축. 경남도청 제공 이에 도는 조감도 기반의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별 색상과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클릭하면 기증 지역과 위치 정보가 제공되도록 했다. 송림포 내 표지석 하단에 QR코드를 이용하면 휴대전화로도 알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도청 공식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송림포 관련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